서른책방

8월 1 • 동네서점이 돌아오고 있다 • 106 Views • 서른책방에 댓글 닫힘


서른책방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174번길 79
MON-SUN 10:00 ~ 22:00

Q. 서른책방을 운영하는 서른 살, 세 분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A. 지민 : 친구(준형)와 저는 초등학교 동창이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별로 친하지 않았고요(웃음). 고등학교 3년 중 2년을 같은 반이 되면서 그 때 많이 친해졌어요.
고등학교 때 학교에 갇혀 있다 보니 쉬는 시간에 저희 둘 다 공원에 돌아다니거나 산책하는 걸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자연과 환경에 대한 마음이 생겼어요. 저희가 만든 책 (『나무를 돌려줘/딜라이트리』)은 책을 땅에 심으면 나무로 자라요. 종이를 다시 나무로 되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만든 책이에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책을 만들게 됐어요. 이것이 출판으로 이어졌고 책방으로까지 연결됐죠.
준형 : 동네서점을 찾아다니며 저희 책을 소개하다가, 책방에 있는 독립출판물을 접하게 됐어요. 일반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유명한 작가들이 기술적으로 대중을 이끈다면 독립출판은 바로 옆에 친구가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책들을 소개하면 어떨까, 사무실도 필요하고 출판도 하고 있으니 공간을 같이 할 겸해서 책방을 하자 이렇게 된거죠. 미소는 북 마켓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도 글을 쓰고 독립출판물을 내고 있었어요. 출판사는 저희 둘(지민,준형)이 대표이고, 책방은 셋(지민,준형,미소)이 대표로 운영합니다.

Q. 특별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지민 :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곳은 작은 도시였는데요. 주변에 산이 많았어요. 대학교 때는 교환학생으로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KOTRA에서 무역공사관련 일을 하며 2년 정도 있었는데 그곳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더라고요. 여러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책방은 언제 오픈 했나요?
A. 지민 : 올해 1월에 오픈했어요. 이곳을 작은 문화공간처럼 꾸미고, 다양한 클래스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독립출판을 모르시더라도 이곳에 와서 알아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평일에는 동네 주민 분들이 오고, 주말에는 20-30대 커플과 여성분들이 주로 방문합니다.

Q. 책방에서 다양한 활동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준형 : 독서 필사 모임, 소설쓰기 두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시 쓰기 모임도 있어요. 소설쓰기는 스토리 구성법을 배우고, 작가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짧은 단편소설을 4주 안에 완성시킵니다. 수강생이 동의를 하면 brunch라는 온라인 글쓰기 공간에 연재해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죠. 수강생은 SNS에 공지를 올려서 모집하고 있고요.

Q. 출간 예정인 책이 있나요?
A. 지민 : 6월 즘에 그림책을 또 하나 낼 예정이에요. 중소기업센터 창업프로젝트 지원을 받아서 세계에서 일어나는 환경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무겁지 않게 전할 수 있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에요.

Q. 외국 도서들은 해외에서 직접 가져오신 건가요? 한국 도서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A. 준형 : 여행을 가면 꼭 서점에 들러 책을 사옵니다. 미국의 그림책은 페이퍼북이 많아요. 페이퍼북이 환경에 좋고, 값도 저렴한데 한국에는 하드커버로 된 책이 많죠. 그리고 한국에서 출간되는 그림책은 텍스트 위주인데, 미국은 그림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 많고요. 데이비드 위즈너라고 저희가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 사람 책도 글은 거의 없고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Q. 책방에 놓인 책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나요?
A. 지민 : 저희가 읽은 것 중에 좋았던 책, 같이 읽고 싶은 책을 셋이 합의해서 선정하고 있습니다. 취향이 각자 다른데, 저는 SF장르를 좋아하고, 쥘 베른의 소설도 좋아해요. 이번 달은 칼 세이건의 책을 선정해 놓았고요.
준형 : 저는 그림책이나 시를 좋아하고요. 다른 친구(미소)는 워낙 다양하게 책을 읽어서 장르는 가리지 않고 그때 그때 마음에 드는 책을 선정해서 소개합니다.

Q. 앞으로 계획하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준형 : 지금처럼 주변에 좋은 능력을 가진 분들과 함께 협업해서 다양한 클래스를 열고 싶어요. 책방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자연스럽게 독립출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동네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민 : 조그만 동네에 자리 잡고 있는 서점이니까 동네에 공헌할 수 있는 서점이 됐으면 좋겠어요. 책방이 역 쪽에서 떨어진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어두운 느낌이 있는데, 저희가 밤에 불을 환하게 켜서 동네를 밝히면 좋겠고, 이곳에 방문하는 분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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