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큐알북스

2월 20 • 동네서점이 돌아오고 있다 • 323 Views • 피큐알북스에 댓글 닫힘


피큐알북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64 102호
월-금 10:00~18:00, 토-일 12:00~19:00

피큐알북스는 언제부터 수원에서 책방을 여셨나요?
2016년 4월이 정식 오픈이었어요. 그 전부터 도서 입고 받으면서 가오픈을 했고요. 처음부터 책방을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피큐알은 디자인팀인데 이전 책방 공간이 지금 공간보다 두 배 정도 넓었거든요. 사무실로만 쓰기에는 넓은 공간이어서 다른 활용을 고민하다가 피큐알북스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특별히 책방을 하겠다고 결정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희 디자인팀이 그래픽 디자인, 편집 디자인을 하니까 책을 발간할 계획도 하고 있었어요. 정식으로는 출판을 못 하고 조금씩 인쇄해서 판매하기도 했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독립 출판물이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카페 겸 작업실을 운영했던 경험도 있는데,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는 공간을 책방으로 활용하게 된 거죠.

최근에 공간을 이전하셨다고요.
어려서 이 동네에 살았는데 그때는 명동에 지지 않을 만큼 사람도 많고 도매시장도 몰려있었어요. 지금은 노후가 돼서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거든요. 임대료가 싸니까 몇 년 전부터 골목골목 공방이 들어와 공방길이라고 불리는데 최근에 점점 예쁜 카페도 생기고 하면서 변해가고 있어요.

피큐알북스에서는 어떤 책들을 주로 다루나요?
처음에는 저희 팀 특색에 맞춰 사진, 일러스트, 아트북과 같은 시각적 콘텐츠가 있는 책만 다루려고 했어요. 그런데 성균관대 근처에 있던 수원 최초의 독립 책방이 저희가 문을 여는 동시에 문을 닫았거든요. 어쩌다 수원에서 유일한 독립 책방이 된 건데, 취급하는 책이 한정적이니까 오시는 분들도 다른 책은 없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수원에 작은 책방이 우리밖에 없는데 책의 종류가 한정적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지금은 독립출판물 전반적으로 다 판매하고 있어요.

디자인을 하면서 책방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디자인이 주 업무다 보니까 오픈 시간이 한정적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오는 분들이 계세요. 일을 하다 보면 책방에 오시는 분들 모두에게 말을 걸기는 어려운데 그런 무관심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책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 제품도 판매하니까 선물하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오래전부터 독립출판물을 경험하셨는데, 최근의 흐름은 어떤가요?
초기에는 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독립출판물을 만드셨어요. 인디음악을 하는 분들 잡지나 마이너한 느낌의 출판물이 많았는데 현재는 블로그에 썼던 글, 여행 사진, 일상 사진 등 개인의 이야기가 주제인 책이 많아요. 독립출판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출판물로 생산하는 시도가 많아졌어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입고하시나요?
처음에는 디자인적 요소가 있는 책만 받으려 했는데 지금은 텍스트 중심의 책도 받다 보니까 특별한 기준을 세우기는 어려워요. 독립출판 자체가 틀에 갇힌 책이 아니다 보니 판단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담고 있는 내용이 성품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 받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여성 혐오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든가 하는 책은 배제를 하고, 읽다보면 쉽게 너덜너덜해진다든지, 유해물질이 들어가 있다든지 이렇게 문제가 되는 책은 바로 반송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해 둔 상태입니다.

피큐알북스에서는 어떤 모임들이 진행되나요? 앞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면?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이전 공간에서는 두들링워크샵을 하기도 했고 작가와의 대화라든가 독서모임도 진행했었는데, 현재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예전만큼 모임을 많이 못 하고 있어요. 소규모로 책방에 어울리는 모임을 기획 중이에요. 책방 근방에 거주하는 분들이 와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같은 모임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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