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진리는 여러 개라는 상대개를 주의하세요

12월 6 • 5′ reading • 176 Views • 올겨울, 진리는 여러 개라는 상대개를 주의하세요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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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우리는 무엇이 본질적인지, 무엇을 단념할 수 없고 단념해서는 안 되는지, 무엇이 더 이상 적절하거나 정당하지 않은지, 그리고 무엇을 다시 생각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진선미」 중에서, p.20

Thanksgive’s Think

“아빠, 겨울에는 롱패딩이 진리예요. 일단 무릎 밑까지 내려오니까 따듯하고, 핏이 진짜 예쁘거든요.” “작년에 산 패딩은 어쩌고 또 패딩을 사달라고 하니. 그때도 유행하는 패딩이 진리라고 하더니.”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은 벌써 다 샀어요. 작년에 산 패딩 입고 다니면 쪽팔리단 말이에요.”
“벌써 패딩이 몇 개니, 쌓인 패딩으로 장사해도 되겠다. 아껴야 잘 사는 거야.”
“소비를 해야 경제가 살아나죠. 작년 패딩 입고 다니는 건 악이에요. 악.”
아빠와 자녀의 대화를 톺아보면 가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자녀에게 롱패딩은 진리이자 아름다움이요, 경제를 살리는 선한 일이다. 아버지 입장에서 롱패딩에는 진리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고 선함도 없다. 자녀의 마음을 홀리는 장사치들의 장삿속이 악하다고 판단될 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가벼운 대화로 예를 들었지만, 실제로 과학 기술이 범람하고,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현대에는 가치 갈등이 빈번히 일어난다. 무엇이 선하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지 과거에 논쟁이 되지 않았던 주장들이 근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상대주의는 ‘진리가 변하는 게 진리’라는 관념을 퍼뜨리고 있고 기준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허무와 냉소가 득세한다.
‘정답은 없다. 네가 원하는 것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상대주의는 종교가 됐지만 자신의 성도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지 못했다.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라. 잃어버린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선과 악, 추함과 아름다움,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절대 선’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 우리는 ‘절대’의 탈을 쓴 ‘상대주의’의 획일성을 초월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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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하워드 가드너 지음 | 북스넛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건강하게 존속되길 바라는 사회라면 전통의 가치들을 생명력 있게 재생하여 후세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선미라는, 인간이 추구해온 오랜 가치를 오늘날의 시대 상황에 어울리게 되살려낼 수 있을까요. 질문의 답을 하버드 석학, 하워드 가드너에게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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