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존재의 근거

11월 3 • 5′ reading • 214 Views •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의 근거에 댓글 없음

신의언어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자연계 바깥에 존재할 것이며, 따라서 과학은 신을 배우기에는 적절한 도
구가 아니다.”

「신의 언어」 중에서, p.37

Thanksgive’s Think

만약 나에게 수업 하나를 만들라고 한다면 밤에 학생들과 함께 별을 보는 수업을 만들겠다. 돗자리를 깔고 다 같이 조용히 누워 있노라면 어둠 속의 동공들은 커질 것이며 무수히 많은 별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별의 신비에 압도되는 반면, 지구별의 왜소함에 적잖게 당황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이 드넓은 우주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일까? 아니면 어떤 창조주 손길이 있는 것일까? 정연히 움직이는 우주의 질서는 우연일까? 필연일까?’ 이런 질문에 답하는 과정은 가장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다.

프랜시스 S. 콜린스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유전학자다. 그 유명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총 지휘하여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밝히는 게놈 지도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현미경을 통해 세포의 우주를 관찰한다. DNA를 분석한 결과 종들은 진화메커니즘 안에서 서로 관련되어 있다. DNA에는 이 사실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들이 존재한다. 한편 콜린스는 이 증거들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확고한 무신론자였던 콜린스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유신론자가 됐다. 유신론자인 그는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인간 안에 보편적 도덕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신의 존재를 엿볼 수 있는 증거가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과학은 우연히 이루어진다고 보기에 확률적으로 너무 정교하다. 그런 메커니즘이 왜 생겨났는지 아무도 설명할 수가 없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물질과 생명의 근원을 과학이 증명할 수는 없다.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너무 빨리 결정지은 사람이라면 콜린스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이 질문에 답해보는 것도 좋겠다. “신은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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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프랜시스 S. 콜린스 | 김영사

93년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이끌어 10년 만인 2003년,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해독한 프랜시스 콜린스의 화제작. 과학자가 어떻게 초월적 신을 믿는가에서 시작하여, 과학과 종교가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을 논리적으로 보여줍니다. 종교와 과학의 갈등 속에서 보통 사람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하거나, 모두 부정하거나, 둘을 아예 분리하는 등 딜레마를 경험하지만 저자는 과학자가 되는 것과, 하느님을 믿는 것 사이에 상충되는 요소는 전혀 없다는 해법을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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